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9제가 끝났다
생소한 불교식의 제사를 지내고서 위패와 유품들을 소각시켰다
정토마을... 만남도 끝도 이곳이더라 결국 시작과 끝은 같은 것일까..

왠지 자꾸만 떠오르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그리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아쉬움이 머리속에서 떠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누가그랬나... 진하기만 하더라..
너무나 짧은 인연 그것뿐인가 고작 그것밖에 안대는거냐!?
나만큼이나 아니 훨씬더 억울했을 엄마를 떠올리니 한없이 가슴이 메어진다.

이때 정토마을의 구석 모통이에 써있던 글귀 하나가 스치듯 나의 머리속을 지나쳐간다..

2006-08-12 PM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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