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복절에는 더헛님하고 인천 연안두부(?) 아니 연안부두로 가서 전복라면을 먹고 왔어요 (SBS에도 나오고, 네이버 첫 화면서 나왔던 맛집.)

9시 반쯤 출발을 해서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11시부터 영업을 한다 하더러구요

너무 빨리왔구나 하고 있는데.. 영수증에다 28번이라 쓴 종이를 줍니다

번호표 받고 그냥 기다리기도 모하고해서 어시장 둘러보고 부두로 가서 바다구경도 하고 11시에 맞춰서 돌아왔지요 영업시작 준비를 하고 있더러구요

번호표는 이미 100번 대 ㅋㅋ

28번이 오기를 계속 어시장 앞 천막서 기다렸지요 (자리가 나면 총각이 나와서 불러줍니다.)

12시가 넘고.. 12시 10분? 20분쯤 댔을까.. 28번 차례가 왔습니다 (한시간 넘게 기달ㅠ)

드디어 들어갑니다 :] 민영씨푸드라는 가계입니다

자리는 한 열서너자리 있습니다

처음에는 계산상으로 28번이면 28번째니까 자리가 두세번 바뀌면 되겠구나 했는데..

워낙에 같이 오신 분들이 많아서리 ㅋㅋㅋ 한번에 4~5명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러구요

결국 28번 12시 넘어서 들어갔네요


명물? 전복 라면을 두개 시켰습니다 (개당 4천원입니다)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ㅠㅠ (잘 보시면 꽃게도 반마리가 통채로 침 줄줄 'ㅠ' )

서비스로 롤을 라면 한개당 2개씩 줍니다
반찬은 김치하고 맛살무침 (둘다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주위에 애들 데리구오신 분들 난감해하고 있는 모습이..

12시에 와서 번호표 300번 정도이고, 현재는 30번 주문 받는중...

알바 얘기론 빨라야지 5시간 정도 걸린다는군요. (1번에서 30번까지 오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정말 5시간 내로 먹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

아빠를 졸라대는 애들과 난감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기껏해야 라면일뿐인데, 게다가 공짜도 아니고, 돈 내고 사먹는건데..

아침부터 몇시간씩 달려 와서 5시간, 6시간씩 기다리면서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대부분 우리처럼 다른 지방에서 차 몰고 왔더러구요, 어시장 앞 주차장도 돈 많이 벌듯)

어째뜬 더헛님과 저는 운이 좋아서 2시간 밖에 안 기다리고 먹고 왔습니다 :]

2시간 정도 기다릴 정도의 보람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5시간은 촘.. ㅋ

지출:
경인 고속 통행료 800원
제2 경인 고속 900원
공영 주차장 5천원 (30분당 1000원)
전복라면 8천원 (4천원 * 2)
기름값~
음료수값ㅋ
화장품값(?)
----------------------------- 글구 맛있는 라면 사주신 더헛님께 감사드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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